2017년부터 소방공무원·의용대원 등 십시일반 의기투합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지원 사격…해마다 1채씩 완공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정성을 모아 불의의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도내 취약계층 주민에게 새 집을 마련해 주는 119행복하우스가 7번째로 지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5일 무주군 적상면 하조마을에서 제7호 119행복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공은태·윤정순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노진선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전현석 적상면 지역사회 보장협의 위원장, 김장수 무주소방서장 등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119행복하우스는 전북자치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다 타버린 잿더미 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자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화재로 집을 잃은 취약 가정에 새집을 마련해주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시작했다.
이번 제7호 119행복하우스도 전북특별자치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대해 준공하게 했다.
제7호 119행복하우스 대상자는 슬하에 자녀 없이 어르신 두 분이 거주하는 상황에서, 올해 3월 11일 전기계량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불에 타 마을 빈집에서 임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준공된 행복하우스는 샌드위치패널조 1동 1층 약 41㎡ 규모로 지난 5월 신축 공사에 들어가 3개월에 걸쳐 완공됐으며, 특히 이번 주택은 상수도형 스프링클러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됐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119행복하우스의 기적이 탄생했다”며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고, 입주민 가족이 잿더미에서 되살아난 집처럼 다시 일어나 힘차게 나아가시길 바란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주택이 완공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고통을 겪는 이웃을 돌아보는 것도 우리 소방공무원의 임무라는 소명감을 갖고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