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도는 정책금융인 펀드를 활용한 지분투자방식으로 2026년까지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출범시킨데 이어 문화관광·농업·에너지로 대표되는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투자프로젝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선8기 후반기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삼고 정책펀드를 활용한 맞춤형 투자기획을 통해 국가재정에 의존하는 지역투자방식을 탈피하고 민간과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민자활성화과’ 신설, ‘공항투자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공항투자본부를 중심으로 기업투자·금융투자·글로벌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군마다의 산업특성과 관광 자원 등을 고려한 프로젝트를 민간과 함께 기획·발굴하고 기회발전특구, 규제자유특구 그리고 신규국가산단과 같은 36개에 달하는 각종 정책특구에 맞춤형 혁신과 투자확대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필요하지만 재정은 부족했고 민간은 수익성이 부족해 실행할 수 없었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내년 상반기 경북도 자체펀드인 ‘민간투자활성화 펀드’ 출범과 비수도권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등 제도들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인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이르면 연말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행정절차와 금융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 건설사업을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로 이름짓고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명품주거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며, 성공모델을 도내 다른 산업단지에도 적용해 청년이 머무는 정주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경북지역에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던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 투자도 펀드를 활용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북도는 문화와 관광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호텔 등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집중하며 경북관광을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핵심과제로는 ▴동해안 7번국도 휴양벨트 ▴백두대간 산림휴양벨트 ▴산업도시 비즈니스 호텔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민간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간투자 활성화의 연속선상에서 경제정책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기업을 위한 경북’을 내세웠다.
그동안 기업에서는 지방에 투자를 결정할 때 각종 인·허가 규제나 수익성에 대한 투자 리스크 문제로 지역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경북도는 펀드와 같은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인허가와 각종 사업성 확보를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결국, 경제는 기업이 이끌어 간다”며 “지방이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꽃피고 창의의 물결이 흘러넘쳐야 하는데 지방정부가 앞장서 기업의 투자환경을 제대로 구축하는 전환점을 만드는데 민선8기 후반기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