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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의원 “군인 1000명당 의사수 0.98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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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의원 “군인 1000명당 의사수 0.98명 불과”
  • 조현철 기자
  • 승인 2024.09.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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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최근 5년간 ‘군 병원’ 외래환자 진료 건수가 568만9천여 건, 입원환자도 9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 병원 의사수는 국군장병 1,017명당 1명꼴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수 2.6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OECD 평균 3.7명의 70%에 불과한 만큼, 군 의료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13개 군 병원 외래환자 진료 건수는 총 568만9,315건이다.

국군수도병원이 134만4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군양주병원 76만7천여 건, 국군대전병원 69만9,000여 건, 국군춘천병원 50만1천여 건, 국군홍천병원 46만5천여 건 이다. 같은 기간 군 병원 입원환자 수도 9만553명에 달했다. 국군수도병원 3만9천여 명, 국군양주병원 1만4천여 명, 국군대전병원 9천여 명, 국군고양병원, 국군홍천병원 4천여 명 이다.

현재 12개 군 병원(국군부산병원은 2020년 해체)에 의사 537명(군의관 506명, 의사군무원 31명), 간호사 948명(간호장교 679명, 간호군무원 269명)이 근무 중이다. 군인과 군무원이 총 54만6천여 명으로, 1017명을 군 병원 의사 1명이 담당하는 꼴이다.

2023년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는 한의사를 합쳐 2.6명이다. 이는 OECD 평균 3.7명의 70% 수준이다. 국군장병 1,000명당 군 병원 의사 수가 우리나라 국민 1,000명당 의사 수의 반토막도 되지 않고 OECD 국가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군이 군 장병들의 민간 진료를 확대하고 있지만 국군장병을 1차적으로 돌보는 의료기관이 군 병원인 만큼, 의료진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외래 다빈도 진단명을 보면, 디스크인 추간판장애가 6.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관절장애 5.89%, 급성 비인두염 4.31%, 등통증 4.30%, 발목 및 발 부위의 염좌 등 4.01% 순이었다. 본태성 고혈압도 3.22%로 다빈도 순위에 올랐다. 과도한 신체사용에 따른 관절장애, 염좌 등 질환이 다빈도 상위를 차지해 촘촘한 병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입원환자의 진단명도 추간판장애가 8.68%, 무릎 관절 염좌 등 6.32%, 폐렴 3.45%, 발목 염좌 등 3.23% 순으로 많았고,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적응장애 3.14%, 우울에피소드 2.70% 등도 다빈도 상위 순위에 포함됐다.

황 의원은 “군인은 아파도 참도록 강요했던 과거 경직된 군 문화와 달리 최근에는 군 병원 진료가 보편화되고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최첨단 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인들의 건강”이라고 지적하고, “군 병력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의료관리체계 마련과 병력(病歷) 관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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