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준 기자]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개장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현재 김해 지역의 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지만, 초기 개장 당시에는 대한민국 지자체들이 겪고 있는 세금 낭비의 대표적인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단체의 주요 타겟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양한 지적과 가야테마파크 자체의 회생을 위한 치열한 노력을 통해 현재는 많은 김해 시민들이 찾는 사랑받는 테마파크로 발전하고 있다.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온 양정환 관광사업 팀장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가야테마파크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십니까? 김해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에서 관광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양정환입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최근 김해문화재단이 지역 관광발전의 한 축을 맡아 새로운 발전동력을 일으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 이름입니다. 관광사업본부는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낙동강레일파크, 김해천문대의 시설들을 운영 관리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관광정책과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 가야테마파크가 10년 전 처음 오픈했을 때의 기대와 현재 상황을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나?
가야테마파크는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변화해 왔습니다. 당초 2010년 MBC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이 시초가 되어 2015년 365일 축제가 가득한 복합 에듀테인먼트 파크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금관가야`를 주제로 체험하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로 가득합니다. 개장 이후 뮤지컬 `미라클러브`는 한류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가야왕국`으로 친환경놀이터 `가야무사 어드벤처`도 상상놀이터와 물놀이 시설을 갖추며 50%이상 확충되었습니다. 또한 체험도 그 수를 늘려 도자, 전사, 메가익스트림 등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운 콘텐츠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 운영 초기의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가야의 이야기를 공원 안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가야`의 고대국가에 대해 사료가 많지 않고 스토리텔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내기에 어려움이 따랐던 게 사실입니다. 또한 높아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높이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 가야테마파크의 수익구조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펜데믹의 여파가 국내여행시장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가야테마파크 역시 펜데믹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특히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부터 해외 인바운드 시장의 잠재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습니다. 펜데믹 이전까지 전무했던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은 2022년을 기점으로 급상승하고 있으며 23년 4만 2천명을 달성했고 올해는 7월에 이미 작년성과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비언어공연인 페인터즈 가야왕국과 각종 체험, 주변 관광지, 음식점들을 연계한 상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최근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행한 특별한 전략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설명해 주실 수 있나?
해외인바운드 시장 확대와 국내 단체여행객 수요를 잡기위해 내부 콘텐츠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도자 체험장의 경우 연령별, 국적별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새단장을 마친 검궁 체험장 역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콘텐츠입니다.
-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나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놀이시설에 대해 말씀해 달라.
올해 봄 야간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왕국 가야`가 한 달여간 6만 5천명의 시민들을 불러모으며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기 위해 수키로 떨어진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차량이 이어질 정도로 센세이션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야간 관광지의 가능성을 엿본 하나의 케이스였습니다. 가야테마파크는 가야의 스토리텔링을 입혀 좀 더 수준높은 야간 콘텐츠들을 선보이려 합니다. 올해 9~10월 진행하고 있는 드론라이트쇼에는 벌써 4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내년에는 좀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를 서둘고 있습니다.
-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고 있고, 그들의 피드백은 테마파크 운영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가야테마파크는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항상 열어놓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공원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야간 일루미네이션 `빛의왕국 가야`는 2주간 무료로 개장운영을 실시했으며 `가야시민가요제`를 열어 시 전역에서 시민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은문화마당’ 전시공간을 조성해 지역예술인 지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 가야테마파크가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해외 관광객들의 증가와 야간개장의 성공으로 주변일대 경제의 활력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습니다. 기존 부산에서 여행을 마쳤던 해외 관광객들이 김해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하고 주변 수로왕릉과 박물관 등을 함께 살펴보기도 하고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곤 합니다. 또한 야간관광이 활성화 되면 어방동 등 주변일대에서 식당의 불이 평소보다 늦게 꺼지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이러한 자그마한 변화들이 지역 관광의 발전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와 노력들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 티비 예능 프로그램 제작 장소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대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가야테마파크는 SBS 런닝맨을 비롯해 다양한 연예인들이 다녀간 부산경남권에서 보기힘든 핫플레이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방송을 통해 가야테마파크를 인지하고 계시고 최근에는 대만, 베트남 등 해외방송사들이 이곳을 찾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고 전시와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공원을 찾아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콘텐츠들이 가야테마파크를 알리는 바이럴 마케팅이기도 합니다.
- 향후 가야테마파크의 비전이나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가야테마파크는 해외인바운드 시장의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좀 더 국적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또한 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상품 구성과 주변 여행지와의 유기적인 연계, 개별여행객(FIT)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MICE 프로그램 육성 등 수익을 높이고 그 수익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마지막으로 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할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최근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야간관광콘텐츠가 가야테마파크의 매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해방문의해를 맞아 올가을부터 야간개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10월에는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최대 일천대의 드론라이트쇼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야테마파크, 글로벌 인바운드 시장을 겨냥한 비전과 새로운 매력 선보이다!
김해, 2023년 10월 – 가야테마파크가 앞으로의 비전을 공개하며 해외 인바운드 시장에서의 안정성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속속들이 밝히고 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국적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방문객을 유치하고, 단체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가야테마파크는 주변 여행지와의 협력을 통해 여행의 연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개인 여행객(FIT)을 겨냥한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날로 높아지는 여행의 자율성을 충족시키고, MICE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가야테마파크는 최근 특히 매력적인 특색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김해방문의해를 기념하여 올가을부터 야간 개장을 시작하며, 10월 13일부터 매주 일요일은 최대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이는 가야테마파크만의 독특한 관광 경험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야테마파크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으며, 향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이 특별한 매력을 놓치지 말고, 가야테마파크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
김준 기자 knskimju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