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마음이 울릉 울릉’은 저자 임효은 씨가 7년 전 울릉도에 한 달만 살러 왔다가 아예 주민이 되어버린 20대 육지 사람의 섬 정착 도전기로 평범한 서울 직장인에서 섬 주민이 되기까지 겪은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풀어낸 울릉생활 적응기와 울릉도의 매력이 담긴 일상 기록이다.
그녀가 울릉도에 사는 이유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와 내가 원하는 일을 직접 만들고 부딪혀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울릉살이에 대한 저자의 지혜로움에 잔잔한 미소가 그려지며 더불어 용기와 교훈을 배우게 된다.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그의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 관련 디자인 외주 작업을 도우며 울릉도 여행 기념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은 가게 ‘울릉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 주민들의 사랑방이 된 ‘울릉공작소’에서는 병뚜껑을 모으는 수거 공간도 마련하여 관광객과 및 주민들과 함께 병뚜껑 쓰레기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 재활용 업체에 기부도 하고, 일부는 울릉도의 멋이 담긴 사진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만든 기념품 제작에 열중하며 팝업스토어까지 운영(P101)하고 있다. 엽서, 마그넷, 유리컵 등 여러 작품 중에서 병뚜껑을 이용해 만든 리사이클링 키링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울릉도에 정착해 여러 일을 벌이는 중에 군청으로부터 영화제의 운영, 기획을 제안을 받아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의 영화제(P109)’의 공동대표가 되어 이제 뭍으로 나가면 안 될 완연한 섬주민이 되었다고 자랑한다.
한편, 저자는 SNS 계정(instagram.com/ulleung_life)을 통하여 세상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웹툰 게재로 9000여명의 제법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울릉도를 여행하고 이사하는 과정부터 ‘울릉공작소’를 시작하기까지의 다양한 이야기와 울릉도의 멋진 풍광들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박재진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