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은 15일 지난 9월 도내 중․고등학교 평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설문조사는 학생평가에 대한 중등교사의 인식과 요구사항에 대한 것으로, 총 6개 문항에 대해 301명(중학교 178명, 고등학교 123명)이 응답하였으며, 주요 내용은 학력에 대한 현장의 인식, 학력저하 현상 체감도, 학습 진단 도구, 학력향상 노력 분야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주로 배울 수 있는 힘, 즉 학습능력으로 응답한 경우가 다수였으며, 문제해결능력, 지식, 성장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중‧고등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심각하다(83%)고 체감하고 있었으며, 특히 고등학교 교사의 학력 저하 체감도가 중학교 교사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수업과 평가를 계획하기 전에 학습 진단을 통해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수가 그렇다(72%)라고 하였고, 이 중 고등학교 교사의 응답 비율이 중학교 교사보다 9.5% 더 많이 나타나 진단의 필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도를 보였다.
평가계획을 수립하기 전 사용하는 진단도구는 학교 자체 진단평가(34%), 다채움 기반 진단평가(31%), 기타(21%),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14%)순이며, 중학교의 경우 다채움 기반 진단평가 활용(66.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할 분야로는 교과별 수업 개선(31%), 평가 내실화(22%), 학습공백 해소 교과방과후 강화(18%), 학습 진단 강화(1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의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렇다(25%), 그렇지 않다(75%)로 나타났다.
이미숙 중등교육과장은 “평가는 학습 출발점에 대한 진단과 학습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성장 시기에 맞는 적절한 평가를 통해 학습의 공백 해소와 더불어 학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도교육청은 시기별 맞춤 진단평가로 학습출발점을 점검하고, 중학교 학습사다리 교실, 고등학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로 벌어진 학습의 공백 최소화와 학교급별로 촘촘한 성장맞춤 지원으로 책임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