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3일 밤 전격 선포됐던 비상계엄령이 해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를 갖고 비상계엄 해제를 밝혔다. 이는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지 3시간 26분,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이다.
새벽 시간대라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어제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였으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면서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계엄을 해제하겠다면서도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