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봉화군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열린 ‘2024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 결선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국제화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서류심사를 통과한 전국의 7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봉화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역사와 경제를 잇는 국제교류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베트남과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한 교류협력과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유치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협의회장 장려상(상금 100만 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베트남 리왕조 후손의 유적인 충효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역사 교류의 거점 조성 프로젝트로, 2023년부터 2033년까지 200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심사위원들은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교류 모델로, 타 지자체의 국제화 사업에 귀감이 될 만한 혁신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봉화군은 또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사업에서도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2023~2024년 동안 15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농촌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장려상 수상은 봉화군이 역사와 경제를 연결하는 국제교류 전략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와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