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20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시민에게 사랑받는 군산시의회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윤신애 의원은 “군산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여 시민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대의기관”이라며 “하지만 최근 시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음을 군산시의회 의원으로써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군산시민의 벅찬 기대와 희망 속에서 2022년 7월 1일 제9대 군산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약 900일이 지났다”며 “지상파 언론방송 현황만 보면 제7대, 제8대와 비교해도 무척 활발하게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제9대 군산시의회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축을 담당하게 될 새만금 예산 확보와 새만금 신항만 관할권 사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앞장서 훗날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며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민생 현장 곳곳을 누비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주민에게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12월 3일 윤석열 내란사태 이후 칼바람을 맞으며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나 “쉼없이 달려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다”며 “군산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체 5등급 중 4등급, ‘2024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도내 14개 의회 중 군산시의회만 5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꼴찌'라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음에도 민의의 기구라고 하는 신성한 의회에서 주민의 대표로 뽑힌 동료 의원에게조차도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격을 무시하는 등 언론에 군산시의회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보도되고 있는 부분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러한 청렴도 최하위, 막말 고성 논란 등의 언론 보도를 접하는 시민들은 우리 군산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앞이 캄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군산시의회가 청렴도 최하위 등의 상황이 온 것인가에 대해 본의원은 지금이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의원들 모두 앞으로 남은 약 560일의 임기 동안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마음깊이 되새기며 시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며 “또한 의원으로서 군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제일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동료 의원 간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물론 우리 의원들은 상호간 성향과 상황을 바라보는 의견은 다를 수 있어 양보와 타협으로 서로 설득하고 나와 다른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지, 나와 의견이 다르다 하여 상대 의원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며 “의원 간의 생각이 다름을 서로 인정하는 소통 의회가 되어 협치를 해야만 건강한 의회 조직으로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윤신애 의원은 “힘차게 출발한 2024년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통령 탄핵 등 여러 가지 정치·경제·사회적 혼란 속에서 마무리가 되겠지만 내년 2025년 을사년에는 힘들어하는 군산시민을 어루만지고 의원들 서로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 않으며 공직자에게는 존경을 받고,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품격있는 의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군산시의회가 하루속히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병희 기자 wbh47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