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주) 등 5개사에 금탑산업훈장 포상
‘뛰어라 한국무역! 힘내라 대한민국!’주제로 진행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했다.
올해 기념식은 ‘뛰어라 한국무역!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전한 무역업계를 격려하고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무역인의 자세와 각오를 되새기는 자리로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 무역협회장, 경제단체ㆍ협회 관계자, 무역유공자 등 총 1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세계 교역 둔화,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연초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으나, 11월부터는 수출이 증가세(전년동기비 +2.7%)로 전환돼 회복기반을 유지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수출 품목ㆍ시장ㆍ주체ㆍ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노력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우선 화장품․의약품을 포함한 유망소비재 수출이 증가해 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저변을 확대했다. 또 10월까지 내수기업 4,843개사에 대한 수출기업화를 성공한 데 힘입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온라인 수출이 급증해 전자상거래가 수출의 중요 채널로 부상하는 등 무역구조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기념식은 개회사(무역협회장), 주제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및 축사(국무총리), 기념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했다.
이날 무역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등 정부포상은 총 680점, 수출의 탑은 총 1209개 업체에 수여했다.
이날 포상에서 금탑 산업훈장은 현대오일뱅크(주), 삼강엠앤티(주), 디와이오토(주), 에스티팜(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5개사에게 수여됐다.
특히 정부포상의 경우 수출저변 확대에 기여한 중소․중견기업에 전체포상의 81.4%에 수여됐고 신시장개척, 전자상거래, 신규품목 수출 등 수출혁신에 기여한 102인에 대해서도 포상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화토탈(주) 등 5개 대기업과 디와이오토(주) 등 11개 중견기업, 그리고 (주)대선인터내셔날 등 12개 중소기업 및 2개 외국기업 종사자와 기업체에 국무총리가 현장수여를 했다. 업종별로는 유망소비재 9개사, 기계부품 10개사, 석유화학 3개사, 전자상거래 2개사, 철강 2개사, 기타 4개사 등이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무역인이 수출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다”면서 “급변하는 무역환경을 맞아, 반세기전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그 때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살려 제2 무역입국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공연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산업공단으로 조성된 옛 구로공단(현재 디지털 산업단지) 최고경영자(CEO) 합창단이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하기도 했다. 또 공연은 무역강국의 기반이 된 초기 열정을 환기하고 세계 무역의 파고 앞에서 다시 달려가자는 무역인들의 다짐을 표현했다.
기념식후 열린 축하연(리셉션)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이 지난달 2.7% 증가로 전환했고, 이런 증가세를 유지하면 수출부진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정부와 업계가 협심해 우리의 수출 능력을 다시 한 번 리빌딩(재건축:rebuilding)해 세계시장에 도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