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올해 국민 절반 이상이 여름 휴가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 계획은 7월 말~8월 초와 국내 여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지난 6월 15~26일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오는 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비율은 지난해 비해 4.9%p 증가 52.1%로 나타났다. 이는 ‘다녀올 계획’이라고 대답한 구체적인 여행계획이 있는 응답자(28.8%)과 ‘다녀올 예정’이라고 대답한 휴가 여행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1.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7%) 비율의 합한 결과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방문 목적지는 강원도(33.2%), 경상남도(14.6%), 전라남도(9.8%), 경기도(8.9%), 경상북도(7.4%) 등의 순이었다.
올해 여름휴가는 7월 마지막 주인 7월 24~31일과 8월 첫째 주인 8월 1~6일에 여름휴가 계획인구 가운데 62.5%가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기간은 2박 3일(44.0%), 1박 2일(29.2%), 3박 4일(15.8%)의 순서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기간은 2.9일로 집계됐다.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는 지난해보다 2000원 늘어난 평균 25만 6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름 휴가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4.0%), 비행기(6.2%), 철도(3.3%), 고속·시외버스(2.9%) 순으로 대답했다.
숙박시설은 펜션(36.0%)의 비율이 가장 높고 콘도미니엄(15.7%), 가족·친지집(15.5%)이 뒤를 이었다.
한편 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꼽았다.
문체부는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활용한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