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법원 회생 절차를 발고 있는 (주)옥산레져가 운영하는 청주시 옥산면 떼제배컨트리클럽의 감준규 대표이사가 비대위 측의 요구인 퍼블릭골프장으로 운영을 전환한다는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는 내용으로 29일 오전 11시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내달 7일로 예정된 법원의 비대위 측과 회사 측의 관계인 의견진술을 앞두고 감대표가 회원들의 요구 수용 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감대표는 “지난 2014년 경영이 어려워진 가을부터 회생신청을 했던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적이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밝혔다.
“인근에 건설된 퍼블릭 골프장과, 타 회원제 골프장과의 그린피 인하 경쟁은 매년 수천 원씩의 객단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악순환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2011년 말부터 급등한 입회금 반환신청은 회사의 반환자금을 감소시켰고 2013년부터 반환이 어려워져 회원에게 피해를 주고 보증금 반환지연에 따라 사업부지 압류, 매출압류, 등으로 강제집행에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떼제베CC는 지난달 7일 '회원에게 30% 즉시 현금변제'의 기존 안에 '10%의 이용권을 추가변제'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회원 입회금 30%를 현금변제하고 10% 이용권을 추가 지급하는(40% 변제) 회사 측의 회생계획안과 입회금의 23.3%를 10년간 분할변제(연2.3%, 초기2년 이용권)하고 76.7%를 출자전환 해 회원주주제 퍼블릭 골프장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측이 29일 다시 제출할 회생 안에는 현금 30% 일시변제 10년간 쓸 수 있는 이용권과 법원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이용권, 그리고 회사 지분 50%를 회원에게 준다는 퍼블릭 골프장 운영 안을 받아들이는 새 계획안 법원 제출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감대표는 회사의 경영에 어떠한 의혹도 없으며 회원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자회견 말미에 큰절을 올리며 회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편, 떼제베CC 비대위는 지난 3월 감 회장 등 떼제베CC 경영진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으며 현재 이 사건은 서초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회생 절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떼제베CC를 운영하는 옥산레저를 조사한 결과 보고서는 감 회장이 8가지 유형의 횡령 배임에 해당하는 위법 행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비대위는 탄원서에서 이 조사 보고서를 언급하며 8가지의 위법 행위에 따라 회사(옥산레저)가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자 고의로 회생을 신청하고 법 제도를 이용하여 2300여 명 회원의 재산을 사유화하는 작업을 계획적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감 회장이 안동개발과 조은닷컴 CTS 등 본인이 사주로 있던 회사에서 수백억의 횡령 배임으로 세 차례 실형(집행유예)을 받은 사실도 적시했다.
또, 지난달 회사 측이 제출한 현금 30%와 이용권 10%라는 회생 안에 대해 비대위 측은 꼼수라며 사측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바 있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