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에스더 기자] '총명탕'은 주로 학습 및 기억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한의학상의 처방을 말한다.
과거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총명탕은 과거를 앞둔 선비들이 복용한 한약에서 수험생을 위한 맞춤형 한약으로 자리잡게 됐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수험생들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처방이기도 하다.
현대에 들어 진행된 총명탕에 대한 연구 결과로 기억력을 감퇴시킨 흰쥐에서 총명탕이 학습과 기억력을 유의성 있게 회복시킨다는 것이 보고된 바 있으며, 치매와 관련한 연구에서도 향후 응용 가능성이 있는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학습능력이나 집중력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은 현재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큰 시험을 앞두고 한약을 복용했던 기록이 있다. 시험 전 똑같이 공부를 해도 몇 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험 10~20 분 전,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좋고 긴장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시험 시작 전 껌을 뱉는 것이 좋다. 소리에 민감한 수험생들에게 껌을 씹는 소리가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중력에 좋은 과일은 바나나가 있다. 바나나에는 뇌에서 주로 사용하는 당분과 비타민 B군이 함께 함유돼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 함유된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기상 시 상쾌한 느낌을 들게 하고, 마그네슘과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한다.
집중력 향상에 좋은 한방 재료도 수험생들에게 인기다. 수험생 이(20)씨는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 집중력에 좋은 한방재료를 다려 먹는다”면서 “실제 집중력이나 기억력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고교생 김(17)양은 “시험기간이나 수행평가 기간에 시험 울렁증이 있는데 집중력, 심신 안정에 좋은 한방재료를 어머니가 다려주신다”며 “시험볼 때 마음이 안정되고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의보감 건망문에의하면 총명탕은 복령 석창포 원지가 들어 있는 탕약으로 건망증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때 복령은 평한 성질과 단맛으로 심장과 비장에 작용하고, 원지는 원지의 뿌리로 따뜻한 성질과 쓴맛으로 폐장과 심장에 작용하며, 석창포는 석창포의 뿌리줄기로 따뜻한 성질과 매운맛으로 심장 위장에 작용한다.
이들 한약들은 주로 심장에 작용하며 원활한 두뇌활동을 촉진시키고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인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만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성인인 공자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때의 처방들은 총명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두뇌를 발달시켜 기억력을 증진 시킨다’는 의미는 동일하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 섭취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불안, 두통, 수면장애를 겪거나 심하면 발작, 우을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방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총명탕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한방 음료 청향 총명초 관계자는 "학습 능률이 저조한 학생, 승진 및 취업준비생, 건망증이 있는 사람 등에게 도움이 되는 음료이다."며 "인삼, 천궁, 석창포, 당귀, 원지, 복령, 용안육, 백출, 숙지황, 작약 황기, 계피, 대추 등의 약초로 만들어져 뇌 속 신경 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강화를 도와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로부터 심신 불안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치료와 집중력에 좋은 차로 알려진 청향 총명초는 특허 제조 방법으로 기존 탕약의 쓴맛을 없애고 총명탕 재료 그대로 발효하였으며 부담 없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차 음료이다. 청향 총명초는 14포세트, 30포세트 2종류가 박스로 구성 되어있어 수험생 선물용으로 제격인 상품이다."고 덧붙였다.
조에스더 기자 esder88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