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현감으로 의병을 모집해 '진주성 전투'에서 왜병과 싸워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절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임진왜란 시 왜병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한 의병장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숭모제’가 잇따라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23일,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이의정’ 장군 사당에서 군내 기관단체장과 여주이씨 종친회, 주민, 군인,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숭모제가 열렸다.
이의정(1555~1593) 장군은 선조 16년(1583)에 무과에 급제해 보령 현감에 있을 때 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해 진주성 싸움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고 구국활동을 벌이다 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복 군수가 초헌관으로, 정춘택 영동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이 종헌관의 예를 올리며, 애국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사당에서 참여자들은 살신성인한 애국지사의 숭고한 우국충정의 참뜻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난계국악단의 장엄한 제례악이 울려 퍼지며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한편, 이의정 장군 숭모제를 시작으로 오는 4월6일 박몽열 장군, 4월13일 장지현 장군, 4월20일 박이룡 장군, 4월27일 남수일 장군의 숭모제가 이어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얼을 기린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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