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가정의 달, 다양한 국악기 관람과 체험으로 숨은 매력 찾기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영동 난계국악박물관이 체계적인 지식을 나누는 학습의 장이자, 가족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봄나들이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난계국악박물관은 조선시대 불세출의 음악가, 난계 박연의 숨결이 서려 있는 국악 전문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손꼽히는 난계 박연의 음악적 업적과 예술적 혼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악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통해 국악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탄생했다.
2000년 9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연 후, 영동이 국악의 본향임을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금, 나발 등 관악기와 가야금, 해금, 비파 등 현악기 그리고 징, 북, 편종 등 타악기가 종류대로 전시되어 60여 점이 넘는 다양한 국악기를 만날 수 있다.
구간별 테마를 정해 1층에는 국악실, 난계실, 영상실, 정보검색코너, 국악기 체험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세계민속 악기가 전시돼 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며, 어린이들도 즐겁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자료들과 최신 멀티미디어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국악기에 대한 정보와 소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미디어테이블도 인상적이다. 흥겨운 우리장단에 맞춰 화면에 흘러나오는 터치게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의 민속악기가 전시돼 있는 2층에는 나라마다 개성 있는 특징과 멋을 가지고 있는 동아시아 중심의 악기들이 전시돼 있다. 국악애호단체인 ‘풍류애’의 지속적인 중국 고악기 기증으로 인해 볼거리가 보다 풍성해졌다.
이 곳은 국악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계속해서 발전해왔으며,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과 함께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여행하기 좋은 달이자 가정의 달 5월에는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난계국악박물관 인근에는 영동국악체험촌,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옥계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국악문화체육실 이상용팀장은 “국악인을 꿈꾸거나 국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물론, 주민들도 다양한 국악기의 관람과 체험으로 국악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봄 향기 일렁이는 요즘, 이곳에서 특별한 봄여행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