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유엔공보국 협력 지위를 획득한 국제 NGO(United Nations 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 (사)미래희망기구가 남수단의 전쟁고아·난민 어린이들에게 보낼 ‘희망나눔 컨테이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인천항 물류센터인 ㈜갈렙에서 진행된 ‘제4회 희망나눔 컨테이너’ 발송식에는 (사)미래희망기구 대표와 이사진, 후원사 및 파트너사 대표, 미래희망기구 소속의 미래나눔이 동아리 대표, 협동화 제작 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래희망기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희망나눔 컨테이너 전달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빈민국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금년 6월 발송하는 ‘제4회 희망나눔 컨테이너 (40피트)’는 오는 8월 중순 경에 남수단 수도인 주바 지역에 도착해 남수단 교육부와 체육부에 전달 될 예정이다.
‘희망나눔 컨테이너’에는 지난 1년 간 △서울무학여고(교장 이대영), 경남외고(교장 전병철)등 30여개 학교와 전국 청소년들(약 1만5천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희망나눔 운동화 그리기 봉사활동과 교내 학용품 모금 캠페인, 기업 후원으로 가득 채워진 약 7000여 켤레 △미래나눔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캠페인을 통해 모은 학용품과 학교용품, 의류(교복과 체육복 등) △‘전래동화 및 어린이 도서 번역 봉사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전래동화책 번역본과 도서 2000권 이상 △(사)본사랑 에서 기증한 가루 분말 죽 1.5톤 △The Willows Academy 임진경 학생이 디자인해 제작한 티셔츠 200장 △대원외고 손 강, 윤서연, 박정민 학생이 제작해 기증한 조형물 소통이 △동아연필㈜에서 기증한 색연필과 사인펜 등 필기류, 미술용품 등이 실려 있다.
제4회 희망나눔 컨테이너는 남수단 정부기관인 체육부와 교육부를 통해 남수단 현지 내 학교 및 교육기관, 공공기관, 난민 보호시설, 고아원, 유아원, 병원 등에 전달된다.
특히, 올해 초 남수단 교육부가 설립한 ‘희망 학교(Hope School)’를 중심으로 학교 지원 물품 및 급식이 전달 될 예정이다. 희망 학교에는 전쟁고아 및 난민 어린이 800명을 포함한 1800여명의 학생과 30명의 지도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급식을 포함한 학교 운영 물품과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희망나눔 컨테이너’에는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국내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주제로 한 협업화를 제작하고, 완성된 협업화를 컨테이너 외벽에 부착했다. 40피트 컨테이너에 실린 물품을 나눠주고 나면 전쟁고아 및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교실로 사용 될 예정이다.
(사)미래희망기구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희망나눔 컨테이너’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남수단 주바, 니불레, 마리디 지역과 탄자니아, 잠비아 등 아프리카 빈곤국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달되고 있다.
컨테이너에 실리는 물품의 상당수가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되고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청소년들의 세계시민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 빈곤국가 아이들을 위한 '희망나눔 컨테이너'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거나 후원 관련 문의는 (사)미래희망기구 후원사업부 또는 미래희망기구 공식 사이트를 통하면 된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