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35억 보유 소식에 야당은 물론 여당 소속 의원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등 야당의 공세와 더불어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여당 질의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주식 투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검사가 될 때 공무원은 주식 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들었다. 판검사가 대단히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고위공직자로 본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금 의원은 이어 "판검사 정도되면 상당히 정보를 많이 알거다(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걸 하면 안된다고 들었다. 남편이 했건 본인이 했던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다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헌법적인 문제에 대한 견해를 많이 듣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후보자는 성실하고 우수한 법관 생활을 하시고 계신 분인데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난민 문제, 젠더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게 듣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부부가 신고한 재산 42억 가운데 35억 정도가 주식인 점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 부부의 주식 중 68%가 OCI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인데 이 후보의 남편이 법무법인에 있을 때 OCI의 피소 사건을 두차례 맡은 적이 있어 '사전 정보를 이용한 투자 아니냐'는 의심도 함께 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 논평을 내고 "부업 법관, 주식 법관으로 이미 선을 넘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고 본업인 증권가로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