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설 명절 특수기간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전방위적 마케팅활동을 벌인 결과 149억원 상당의 농수특산물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13억원)에 비해 32% 늘어난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초부터 한달동안 도와 시·군에서 주관한 수도권 판촉행사 및 도 종합쇼핑몰인 ‘남도장터’ 등 온라인 특별이벤트를 통해 총 149억원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 판매하는 직거래 행사는 ‘서울 청담역 장터열차’, ‘지하철 역사내 직거래장터’, ‘정부청사 직거래 장터’ 등 8회의 도 주관 행사를 비롯해 여수시의 강남구청 판촉행사 등 수도권 자매결연 구청과 도내 시·군이 합동으로 주관하는 47회의 판매행사를 통해 총 41억원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또한 남도장터·옥션·G마켓·TV 홈쇼핑·IPTV 쇼핑방송 등 온라인 판매를 통해서는 10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것이다.
인기상품은 여수 돌산 갓김치, 나주 배, 담양 한과, 구례 곶감, 장흥 표고버섯, 해남 고구마·브랜드쌀, 함평 한우세트, 영광 굴비·모싯잎 송편, 완도 전복·수산물 세트·멸치, 진도 구기자·울금·돌미역 등이었다.
시군별로는 전복과 종합 수산물세트가 인기를 끈 완도군이 최고의 매출(46억원)을 올렸으며 굴비를 TV 홈쇼핑으로 대량으로 판매한 영광군(2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전남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서울시 및 자매결연 구청의 적극적 지원과 후원도 한 몫 했으며 TV 홈쇼핑, IPTV 쇼핑, 오픈마켓 등 온라인 다수 매체에서 특별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판촉 노력과 함께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도 운영 종합쇼핑몰 남도장터의 영향도 컸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서울 청계광장,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지역에 정기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제휴한 기획 판매행사를 통해 인기 품목의 고정 납품을 최대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