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브라질 아마존 원주민 카야포(Kayapo)의 장로이자 저명한 열대우림 보호 운동가로 알려진 라오니 메투틸레(Raoni Metuktire) 씨는 26일 열대우림에 막대한 피해를 준 산림 화재의 책임이 원주민에게 있다고 말한 자일 볼소나로(Jair Bolsonaro) 대통령을 비난했다.
볼소나로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UN General Assembly) 연설에서 자신의 환경정책을 옹호하면서 산림화재는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화전 농업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산림화재가 대규모 농업을 위한 토지 벌개가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들은 라오니처럼 볼소나로 대통령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뉴스사이트 G1에 따르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마존의 위기에 대해 계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오니 씨는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한 중서부시노프(Sinop)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소나로는 원주민이 지구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다. 그러는 것은 농업인들이다"라며 "그들의 일부는 숲에 위해를 주고 있다. 벌목업자와 금 채굴업자도 불을 지피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지난해 산림 소실 면적이 85.3% 증가했다. 중동 지역 레바논 면적과 맞먹는 11,1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올해 산불 발생 면적은 약 5% 감소했지만 산림화재의 발생 건수는 12% 증가한 7만 1,673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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