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유치를 추진해왔던 2012 세계한상대회를 광주시와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 세계한상대회 광주·전남지역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치에 뛰어든 이래 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한편 2012 여수세계박람회 시설을 활용한 대회 개최 추진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광주시에서 공동 개최를 제안해오자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 앞으로 대회 유치를 위해 공동보조를 맞춰나갈 예정이다. 이는 양 시·도간 상생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박준영 도지사의 결심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공항 이전 등 현안문제로 시·도간 갈등이 증폭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으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 시·도간 현안문제들도 상생협력의 큰 틀에서 해결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한상대회는 매년 9~10월중 3일간 일정으로 열리며 참가자 규모는 약 40여개국 3천여명에 이른다.
역대 한상대회 개최지는 1·2차 서울, 3·7차 제주, 4차 경기, 5·6차 부산, 8차 인천, 9차 대구·경북 등이며 올해 제10차 대회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개최시 지역 업체의 수출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 지역 홍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경북 대회에서는 수출상담 총 441건 3천14만달러, 부가가치 유발 519억원(대구 304억·경북 215억), 고용유발 효과 1천261명(대구 862명·경북 399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2년 세계한상대회는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개최 희망 지자체의 유치의향서를 접수받아 심사를 거친 후 오는 4월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