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대표직을 퇴임하며 "당대표로서의 복무는 참으로 영광스러웠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표로 일한 기간은 짧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국회에서는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모두 480건의 안건이 통과됐다"며 "수십 년 동안 역대 정부가, 특히 민주당 정부마저 하지 못한 공수처 설치,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했고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지방자치법도 32년 만에 전부 개정했다"면서 "제주 4·3특별법을 사건 73년만에 배보상의 근거 규정을 두도록 전면 개정했고 5·18 관련 3법도 의결해 역사의 정의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매우 소중한 성과"라면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진단과 방역에서 세계의 칭찬을 받았고 치료와 예방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대표로 일하는 동안에 저의 부족함도 많이 확인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성숙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저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우선은 4.7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