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는 지난 31일 국립김해박물관 일원에서 ‘가락국기 상징조형물’ 설치 사업 완공에 따른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허성곤 김해시장과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경남도 및 김해시 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간결하게 진행됐다.
김해시는 제막식에 앞서 지난 1월 BNK경남은행과 ‘가락국기 상징조형물’ 기증서 전달식을 가졌으며 3월 조형물 제작에 착수하여, 5월 10일 ‘시민의 날’ 관내 2개소(국립김해박물관 앞, 가야테마파크 입구)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며 사업을 최종 완료하였다.
가락국기 상징조형물 설치 사업은 현전하는 가야사에 대한 유일한 문헌 사료인 가락국기의 내용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여,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억원 가량이며 BNK경남은행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를 부담하여 조형물 설치 후 김해시에 기부채납하였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제막식 축사에서 “최근 가야사가 학계에서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락국기 상징조형물이 우리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새로운 지역명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막식 행사를 주관한 BNK경남은행 최홍영 은행장은 “가락국기 상징조형물이 김해시가 품은 역사를 널리 알리는 상징인 동시에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여겨지기를 바란다. 김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가락국기 상징조형물 사업에 BNK경남은행이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가락국기(駕洛國記)'는 현전하는 가야사에 대한 유일한 문헌 사료로서 저자의 이름과 완전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은 채 일연의 『삼국유사』 기이 제2편에 그 내용이 줄여 실려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락국기’는 고려 문종 때인 1075년과 1083년 사이에 금관지주사(金官知州事)로 있던 문인이 지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수로왕의 탄강과 가락국의 건국, 수로왕과 허황옥의 혼인, 수로왕릉 제사, 가락국의 멸망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