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70대.... 정규 졸업장 수여, 만학의 꿈 이룬 학습자들 감동의 눈물
[KNS뉴스통신=강병우 기자] 울산시 중구 반구2동소재 울산시민학교(교장 김동영)는 22일 오후 2시에 반구동 다움호텔에서, 초등3년제 과정 제6회 17명, 중학교 1년제 과정 제3회 71명이 교육감으로부터 학력인정서를 수여받고 학교장으로 부터 졸업장을 받는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 학교는 평생교육법 제40조에 의해 울산광역시 교육청의 성인 초등 중학 학력인정과정을 지정받아 초등3년제와 중학 1년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하는 학생들은 60~70년대의 산업전선에서 일한다고 교육 기회를 놓친 학생과, 여자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진학을 못했던 학생들이다.
오늘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50부터 70대가 다 되어서 정규 졸업장이 수여되는 만학의 꿈을 이룬 학습자들이다.
만학의 꿈을 이룬 학생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글을 배우지 못해 자신의 이름조차 글로 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쳐 한을 풀어주었으며, 3년의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장을 받으면서 회한과 감동의 눈물로 졸업식은 진행되었다.
올해 졸업자중에 문미순(64) 신성자(65세), 공순임 (68) 학생이 교육감상을 받았다.
졸업생들은 울산시민학교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준비반에 1년간 수학하거나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을 한다.
울산시민학교는 1991년부터 만학도와 청소년을 위해 교육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동영 울산시민학교 교장은 "교육제도는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불평등으로 교육 소외 계층이 있는데 누구나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지금은 되었다. 여러가지 사유로 아직도 교육의 문턱이 그를에게는 높다. 그러나 인간은 학습하는 DNA가 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라고 한다.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도 계속 학습의 길을 찾아가길 바란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초등3년제와 중학 1년제 23년도 신입생 모집은 3월 10일까지 계속 원서를 받는다. 문의는 292-9797 교무실로 하면 된다.
강병우 기자 korea3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