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숙 연출가, 윤성호 극작가, 이성직 연출가 강사로 참여
연기·연출, 희곡, 공연 만들기 워크숍 각 10회 진행, 창작 작품 무대에서 선보이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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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재)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센터장 강석란)와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은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 12기>가 1월 8일부터 2월 17일까지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은 예술가를 꿈꾸는 19~24세 청년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경험하며 최종 작품을 만들게 된다. 2019년부터 김수정, 진주, 성수연, 신유청, 이향하 등 다양한 예술가들과 연기, 연출, 희곡, 무대미술, 음악 등 폭넓은 장르의 창작 워크숍을 매년 진행해왔다. 이번 12기는 윤혜숙 연출가, 윤성호 극작가, 이성직 연출가가 워크숍을 맡았다.
지금까지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에는 600여 명의 예비 예술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창작한 작업을 정식 공연으로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작품으로 확장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워크숍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혹은 함께 팀을 이루어 창작 활동을 지속하며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안무∙연기∙연출 워크숍 5기 참여자인 강동훈 극작가는 2024년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오는 10월 신작 <도그 워커의 사랑>을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희곡 워크숍 10기 참가자인 해서우 극작가는 2025년 매일 신춘문예 희곡∙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 12기 ▲연기·연출 워크숍은 ‘나머지 연극’을 주제로 윤혜숙 연출가가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연극의 관습을 해체하며, 기존 서사에서 중심이 되지 않았던 요소들을 재조명해 ‘나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공연을 창작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실제 공연 창작 과정에 적용하여 최종 무대를 선보였다.
▲희곡 워크숍은 ‘영감과 기술 사이’를 주제로 2024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한 윤성호 극작가가 맡아, 희곡 쓰기의 본질과 창작 과정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참여자들은 희곡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며, 인물과 플롯을 구축하는 기초를 익혀 각자의 희곡을 완성했다. 완성된 희곡은 실제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낭독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만들기 워크숍은 이성직 연출가가 ‘지금 내 몸에 (그나마) 맞는 공연 발생시키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공연과 몸의 관계를 탐색하며, 일상에서 소재를 발견해 창작 단위를 형성하고 공연을 구성·발전시키는 실험적 창작 과정을 거쳤다. 5개의 팀으로 나뉜 참여자들은 각자의 무대를 만들어 선보였다.
희곡 워크숍 강사 윤성호 극작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들이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고민하고 탐색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 갔기를 바랐다. 무대 위에서 각자의 고민과 시선을 풀어낸 참여자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창작 방식을 배우고 시도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며, “새로운 창작 방식에 대한 불확실함이 있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또래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두산아트스쿨>은 두산아트센터가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산아트스쿨: 미술>, <두산아트스쿨: 공연>,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 등 대중 강연부터 워크숍까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프로그램은 두산아트센터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www.youtube.com/doosanartcenter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