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세계문화유산 ‘아리랑’과 한류원조 ‘태권도’의 조화가 이뤄낸 감동의 물결이 국내에 상륙했다.
18개국 75만 명 관객에게 감동을 준 또 다른 한류문화공연 '탈(TAL)'이 외국 공연을 마치고 국내무대에 오른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태권도 전용극장 K-아트홀에서 이달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2개월간 장기공연에 들어가기로 한 것.
'탈'은 태권도의 올림픽영구종목 유치와 명품화, 세계화, 예술화를 목적으로 2010년 제작됐다. 대한 태권도협회와 타악 솔리스트이자 멀티아티스트인 최소리 씨가 총감독으로 있는 (주)SR그룹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넌버벌 퍼포먼스 형태인 '탈'은 태권도와 타악, 한국무용, 비보이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문화 대표 콘텐츠가 80분간 쉴 새 없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배경음악은 아리랑. 인간의 갈등과 대결, 사랑과 증오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 편곡했다.
태권도인이 수련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자신의 한계를 선과 악의 구조로 나눠 강인한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이루기도 전에 시기와 질투로 인해 분열되고 대결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공연에는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이 직접 나선다.
'탈'이 지난 3년간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2010년 미국투어를 시작으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식 공연, 2012년 4월 유네스코(UNESCO)초청공연 등 18개국 14개 도시를 거치며 30여 회의 공연을 통해 75만 명이 넘는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또한 2012년 12월28일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식(중경시 인민대회당), 29일 한중태권도한마당 개회식 전통시범 공연을 마지막으로 '탈(TAL) 2012 월드 투어'를 마감했다.
최소리 총감독은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라도 그 지명을 딴 아리랑이 있을 만큼 아리랑에는 우리의 뿌리를 대변하는 '흙의 소리', '뿌리의 소리'가 있다"며 "전국 각지의 잊혀진 전설과 신화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리랑파티'와 '탈(TAL)'"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2월24일까지 2개월 간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태권도 전용관)에서 평일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에, 토요일과 일요일 경우 1월 26일과 27일은 오후 5시, 2월과 3월은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열린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02-2215-3535, 02-2215-3636로 하면 된다.
박봉민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