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동산 기자] 안철수 서울대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해 성공하려면 ‘협동조합형 생활정치 국민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동북아전략연구소와 새정치아카데미 주최로 열리는 <융합의 시대 리더십 긴급 정책토론회> 참석에 앞서 언론에 공개한 주제발제 발표 요지에서 “기존 정치권의 구태와 무능으로 국민들의 정치피로증이 심화되어 정치기피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협동조합형 생활정치 국민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국민행복을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내각 인선 등 출발과정에서 보여준 행태는 아이러니하게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국민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이 모든 것이 정치와 정치제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치문화가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양극화 현상은 위험수위를 넘어섰으며 산업화에 성공했지만 재벌기업들이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은 몰락하고 있다”며 “취업 포기, 결혼 포기, 인생 포기 등 절망을 넘어 공포의 3포가 대한민국 국가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는 데 정치권은 무능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혁과 쇄신을 표방한 19대 국회도 정부조직법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등 무능으로 고비용, 비능률의 구태정치를 되풀이 하고 있다”며 “한국정치를 대수술하여 국민행복이라는 시대적 과제, 즉 미래정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적 정치인식과 권위적 리더십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어 정치참여가 확대된 미래사회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국민이 스스로 행복을 찾기 위해 정치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미래정치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의미를 국민 중심주의로 바꾸어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 대표는 “여야 정당들이 전면적 혁신을 통해 생산적 정치로 변하지 않는다면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돼 여야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하지만 안철수 신당이 특정인물과 그를 둘러싼 소수의 신 패거리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산 기자 kfeel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