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철우 기자] 경남 김해시는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개발공사로 전환하는 방안에 시의회가 찬성(지난달 26일)함에 따라 전환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김해시는 도시성장과 환경규제 심화로 연 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비영리 기관으로 성장한 시설공단이 관광시설 등 수익형 사업까지 맡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금 체계로는 경영 수익적 기능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공사로 전환하는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경전철 MRG 부담, 기반시설 조성, 운영비 부담 등으로 투자여력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공단 운영비를 자체충당하기 위해서라도 공단을 경영수익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조만간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용역이 끝나면 주민공청회와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쯤 조례 제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정관 제정과 출자 규모에 대한 시의회 의결을 거쳐 늦어도 내년 1월쯤 도시개발공사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도시개발공사의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시작해 4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시설관리공단은 102개 복지·체육시설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시는 복지시설들은 별도의 복지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도시개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과 체육·환경시설 위탁관리 등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이 도시개발공사로 전환하면 부족한 재정을 확충하고 수익을 창출해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기자 leecw6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