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충북도의 민간투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2011년 12,595kw에 이어 2012년도에는 20,663kw로 전년대비 64%가 증가해 충북도의 태양광발전시설이 2011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1/4분기 충청북도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신청은 54건에 4,161kw로 전년도 1/4분기 17건에 608kw대비 발전용량이 3,553kw가 늘어난 5.84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도내 태양광산업 육성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충북도내 태양광기업 중 인버터, 시스템 설치 기업 대부분이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충청북도는 중국의 태양광 덤핑 수출 등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 부진을 해소하고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여 한화그룹과 ‘16년까지 150MW, 4,5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민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공공청사와 산업단지, 폐철도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시설 보급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금년부터 전국 최초 시행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 이차보전제도’도 중․소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보급 확대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최근의 부동산 침체와 폴리실리콘 가격상승 등 태양광산업의 회복조짐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금년도 태양광발전시설 보급목표를 30,000kw(30MW)에서 40,000kw(40MW)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충북도가 무리 없이 금년도 40MW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이는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생산시설 규모로, 1,300억 원의 민간 자본유치 효과와 4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청북도는 금년 초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 정부 인수위에 ① 소규모 발전사업자 FIT 도입 ② 일정 규모 이상 민간시설 건축 시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③ 그린홈 100만 호 지원 설치기준 용량 확대 등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으며, 새 정부 140대 국정과제 중「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이 반영된 상태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