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철우 기자] 민원인과의 면담과정에서 막말(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이 막말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29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봉림일반산단 조성에 반대하는 생림초등학교 학부모와 김해교육연대 소속 시민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주민도 아니면서…이것들이, 못되게 OO하고, 함부로 씨부리고"라는 막말과 삿대질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 시장의 막말에 대해 봉림일반산업단지 및 개별단지 조성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교육개혁을 위한 김해교육연대, 봉림산업단지조성반대 생림초 학부모대책위 주민 20여 명은 28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김 시장의 시민에 대한 폭언과 삿대질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김맹곤 시장이 오히려 폭언과 삿대질을 한 것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며 시민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시민과의 대화에서 욕설을 사용한 것은 공직 수행자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서한문을 시장실에 전달했었다.
[전문] 김맹곤 김해시장 민원인 막말 ,폭언 사과 기자회견문 지난 5월 27일, 봉림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우리시를 방문한 사회단체와 생림면 주민과의 면담에서 우리시의 입장을 설명 드리는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었던 간에 시민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함에도, 저의 소양부족으로 사려 깊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일로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마음의 큰 교훈으로 삼아, 시민을 더 위하고, 더 시정에 전념하여 우리 김해시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을 다쳤을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여러분들의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
이철우 기자 leecw6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