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주기노 기자]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면 소재지 일원에 11일 오후 8시께 검은 연탄가루 와 철가루 등을 동반한 검은 비가 내려 차량과 각종 농작물 등에 오염 되였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수시와 전남도 동부출장소 등은 1차 현장 조사를 통해 율촌1산단에 30여 개 철강 및 제강 회사를 의심하고 있다.흙비가 내린 마을은 화력발전소, 조선소 등이 입주한 율촌 제1산업단지와 불과 1~3km 거리에 있어 산단 내 업체에서 발생한 분진이 빗물에 섞여 내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율촌산단 공장 가운데 20여 개는 철소재의 녹 제거 등 공정에서 쇳가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양 목성리 한 주민 김모씨(57세)는 기자에게 전화가 걸려와 광양경찰서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현장에 하동 등 타 지역에서 석탄가루 등을 실고와 매립 한 것을 목격했다 며 그곳에서 비산먼지가 날렸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말했으며 그 현장은 율촌1산단 인근으로 흙비를 뿌린 곳과 직선거리5~6km정로라고 했다12일 오후 2시 율촌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주민들은 하루밤새 율촌면이 전국적 화젯거리가 됐다 며 검은 비를 내리게 한 원인자는 주민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농작물 등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여수시관계자는 율촌1산단 내 공장 가운데 철강을 다루는 회사가 20여 곳 정도여서 의심회사도 그만큼 많지만 어떤 회사가 주범인지는 아직 찾을 수 없다 며 여수시가 피해자인 만큼 시료 채취 후 대조하면 원인자를 찾아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에 쇳가루처럼 보이는 미세한 분말이 섞여 주차된 차량과 주택 농작물 등을 오염시켜 경찰을 비롯해 전남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등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주기노 기자 honam10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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