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 들녘 곳곳에서 수확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이 가득 차야할 농촌마을이 매년 끊이지 않는 농산물 절도사건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과 농민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농번기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고 방범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농산물의 절도 및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농촌지역 마을입구와 인적이 드문 농촌도로 및 도계마을 등을 우선 선정하여 총 26억4천만 원을 투입해 CCTV 220개소를 금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된 일부 CCTV의 경우 해상도가 낮아 차량번호 및 사람식별이 부정확하여 범인검거에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에 설치하는 CCTV는 24시간 모니터링과 원거리 감시는 물론 적외선 투광기를 장착해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130만 화소 이상으로 범죄발생 때 증거를 확보할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충북 농촌지역에서 발생한 농산물 절도사건이 73건에 달하고 있으나, 농산물 절도 사건이 발생해도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는 때가 많았고, 절도사건에 따른 대비책도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CCTV가 값진 땀의 결실인 농산물 지키기에 돌입한 농촌 마을에 든든한 지킴이역할로 전년 동기 대비 9%의 농산물 도난 감소 효과를 거둬 농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충노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산물 절도사건이 잦아지면서 농촌지역 CCTV 설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농촌 방범용 CCTV를 연차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농촌지역의 범죄예방은 물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