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를 통해 확인된 가야시대 선박의 실체
[KNS뉴스통신=김종성 기자] 지난해 김해시 봉황동 119-1번지 연립주택 신축부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선박부재의 보존처리 결과 가야의 배로 밝혀졌다.
발굴기관인 (재)동양문물연구원의 보존분석 의뢰를 받은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결과 봉황동 출토 선박부재의 연대는 A.D 3~4세기이며 이와 관련한 유물공개설명회를 오는 1월 9일 오후 2시 영남문화재연구원 보존연구동에서 개최한다.
김해봉황동 119-1번지 유적은 선박 외에도 패총, 고상건물지, Y자형 목책시설, 토제방울 등이 출토되어 봉황동유적(사적 제2호)의 분포범위를 재확인한 유적으로 평가받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선박부재는 길이 390cm, 폭 32~60cm, 두께 2~3cm의 대형목재유물로서 앞면에는 일부 문양과 쐐기 및 쐐기홈이 존재하고 한쪽 끝 부분은 다른 부재와 결합할 수 있도록 가공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2곳의 결구부가 확인됐다.
선박의 선수(뱃머리) 측판 상단부에 해당되며, 다른 부재와 결합할 수 있도록 가공돼 있어 최소 2∼3개 이상의 측판이 결합이 되는 것임을 추정할 때 전체길이는 최소 8∼15m 이상으로 판단된다.
또한 봉황동 유적이 가야의 무역항구 유적임을 밝히는데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성 기자 12345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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