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세계를 팝아트라는 장르를 통해 표현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송현진 작가의 자신의 첫 개인전 ‘4,2 좋게展’이 지난달 4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일산 갤러리 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금까지 자신의 개인전을 갖지 않았던 송 작가가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함께 나눠보자는 의미에서 가진 것으로 ’Jenny(제니)’라는 자신의 캐릭터와 곰, 사자 등 동물을 등장시켜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 ‘All for you Jenny’에서도 사자 ‘리오’와 곰 ‘W.B’ 그리고 ‘제니’가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리오와 WB가 특별한 날이 아님에도 제니에게 감자와 콩 세알, 계란 후라이가 나오는 소박한 만찬을 준비했는데 제니는 감동을 받는다. 소박한 만찬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성에 감동하는 제니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현대인들에게 물질만능주의보다 순수함이 가득한 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기린이 나오는 작품, 돼지가 나오는 작품, 고양이가 나오는 작품 등 동물을 캐릭터화 내지 의인화 기법을 통해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그림들도 다수 전시되고 있으며 어린이 같은 순수함이 있다면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작가는 KNS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린이들만이 갖고 있는 순수한 세계를 표현하고 또한 어른들 기저에 있는 순수함을 다시 상기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히면서 “전시회를 통해 자신들의 지친 일상을 벗어나 순수함을 관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출신의 재원으로 부천시의회 갤러리와 국회의원회관에서 ‘회회의 확장성’과 ‘한국현대회화의 트랜스액션’을 주제로 하는 그룹전에 참여한바 있으며 내년 3월경에는 뉴욕아트모라 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