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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16년 기획공연 ‘연모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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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16년 기획공연 ‘연모지정’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6.10.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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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과 김영기 가곡보존회는 오는 11월 3일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戀慕之情(연모지정) ‘어룬님 오신 날 밤에’라는 제목으로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 등을 여창가객만이 표현할 수 있는 청아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가곡 공연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기획공연에서는 현전(現傳)하는 여창가곡 88곡의 가사 중 흔히 공연무대에 선보였던 곡들이 아닌 둘째바탕 중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노래한 곡들을 선별했다.

우조 이수대엽 ‘동짓달~’을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의 노래로 시작해 우조 두거 ‘한숨은~’, 반우반계 환계락 ‘사랑을~’, 계면조 평거 ‘사랑 거즛말이~’, 계면조 계락 ‘바람도~’, 계면조 편수대엽 ‘모시를~’을 가곡보존회 이수·전수자들이 차례로 노래하고 계면조 태평가를 전원이 노래 할 계획이다.

가곡(歌曲)은 판소리, 범패와 더불어 우리 음악의 3대 성악곡중 하나로 소규모 관현악반주에 전주(대여음) △노래(초장,2장,3장) △간주(중여음) △노래(4장,5장) △후주(대여음)의 정형화된 형식으로 남성연창, 여성연창, 남녀교창의 형태로 연이어 부른다. 이러한 가곡은 격조와 예술성을 고루 지닌 성악곡이라 조선시대에는 양반을 비롯한 상류계층이 향유했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김영기 선생은 “가곡을 어려워하는 대중들에게 가곡의 아정함과 맑고 깨끗한 소리를 전하고 공연을 통해 관객과 출연자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고자한다”며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초대공연으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은 15세부터 가곡을 배워 KBS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82,‘92,‘99), 2001년에 43세의 이른 나이에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마포구 만리동 소재 김영기가곡전수관에서 가곡 전승을 위한 교육활동, 전수관 상설공연장에서 월례 상설공연(매월 셋째주 월요일)을 이어나가는 등 활발한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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