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정민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 서대신1동사지역 3곳에 수직 이동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이 일대 보행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 지역들은 관내 대표적인 급경사지역인데다 주민 3명 가운데 1명이 60세 이상이어서 보행환경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던 곳으로 어르신·장애인 등 보행약자는 물론이고 산복도로 관광객들을 위해 보행편의시설 설치사업이 실시된다.
수직 이동 엘리베이터가 가장 먼저 설치되는 곳은 서대신1동 고분도리산복마을이다. 서구는 6억원을 투입해 해돋이로 378번길(고운들공영주차장) 일원에 간선도로변 저지대와 산복도로인 해돋이로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높이 20m의 엘리베이터(15인승)와 보행육교(길이 26.23m, 폭 3m)를 내년 4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가 완공되면 순식간에 수직이동이 가능해 급경사의 일자형 계단을 힘겹게 오르내려야 했던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일시에 사라지며, 인근 서대신7구역 주택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제기됐던 골목길 단절민원도 해소될 전망이다.
동대신2동 닥밭골행복마을에서는 6억원을 투입해 동대신동2가 79-39번지(북산리공영주차장) 일원에 내년 8월께 높이 30m의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동대신2동 8·11·14·15통 일원은 간선도로변 저지대와 산복도로인 망양로로 이어지는 통행로가 급경사 계단과 미로와도 같은 골목길로 연결돼 주민들은 물론 닥밭골벽화마을과 산복도로 방문객들이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부민1동 51-16번지 동천주택 일원에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산복마을 계단공동체 남일이네 활력사업(총 사업비 60억원)’의 일환으로 35억원을 투입해 천마로와 해돋이로를 연결하는 경사형과 수직형 엘리베이터 각 1대씩이 2020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두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곳에는 남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지여건을 살려 테라스와 소규모 전망대도 마련된다.
하부에는 마을기업상점과 생활광장을, 상부에는 전망카페·청년창업 코워킹오피스 등 청년스테이션을 2020년까지 조성하고 향후 커뮤니티활력사업, 관광루트 개발 및 활성화 사업도 추진해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정민 기자 leeds003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