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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안락동 회화나무 보호수 마을마당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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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안락동 회화나무 보호수 마을마당 조성
  • 유지오 기자
  • 승인 2017.12.01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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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안락동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준공 축하 마을잔치 개최

[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부산 동래구(구청장 전광우)는 안락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회화나무 보호수 공원화 사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오는 2일(음력10월15일) 오후 4시 안락동 용산할아버지 경로당 어르신 등 주민 50여 명과 함께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 갇혀서 고생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보호수)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준공을 축하하는 마을잔치를 개최한다. 

안락동 회화나무 보호수는 수령이 250년이고 나무직경이 3미터로 그동안 안락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머금고 자랐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난개발로 인해 보호수 주변은 주택으로 가로막혀 생존환경이 열악해 졌으며, 주민들에게 낙엽, 벌레, 습기 등 피해를 줌으로써 마을의 수호신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동래구에서는 이러한 민원들을 해결하고자 총 11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지난해부터 보호수 주변 4가구에 대해 토지를 매입하여 안락동 회화나무 보호수 주변에 마을 쉼터를 지난 11월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쉼터는 아늑하고 정감 있는 옛 마을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보호수를 중심으로 화계, 툇마루, 앞마당을 만들어 주민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마을행사를 지낼 수 있도록 마을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였다. 

동래구 관계자는 “힘들게 조성된 이 공간이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고 지역주민들이 정을 나눌 수 있는 마을마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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