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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회장 경선 다윗과 골리앗 싸움, 적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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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회장 경선 다윗과 골리앗 싸움, 적임자는 누구?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1.2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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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23일 출마 기자회견
23일 정성욱 금성백조회장이 대전상공회의소 차기회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조영민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의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회장은 23일 오전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상의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의 합의추대에서 경선으로 분위기가 바뀐셈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제23대 차기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박희원 현 회장의 연임설도 있었으나 본인의 단임의지로 정회장과 최회장의 맞대결로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대전상의 차기 회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경제인은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등이다.

이중 유 회장, 정 대표는 추대를 원해 실제 출마여부는 미지수이다.

관심은 출마를 공식화한 해당 후보들의 공약사항이다.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이미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회원업체 권익보호, 재정확보 및 회원증진, 상공회의소 이전이 바로 그것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사 물건 팔아주기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 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회장선출과 관련해 “경선도 민주주의 꽃, 경선을 통해 검증받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그는 “상공회의소 회장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한다”며 항간의 설왕설래를 일축했다.

23일 출마기자회견을 갖은 정회장의 공약에 관심이 쏠린다.

정 회장은 “지역에서 오랜기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제가 경제인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분들의 요청을 계속 사양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 듯 하여 남은 인생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하고 단임 조건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회장은 “지역발전 원로회 구성과 전문 분야별 산·학·공·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본부장을 맡은 정태희 삼진정밀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헌신하는 정성욱 회장이 대전상의를 발전시키고 후배 경제인들에게 좋은 터전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성열구 대청엔지니어링 대표이사도 “대전상의가 지역 경제계의 맏형인 것처럼 경제계에서 맏형인 정성욱 회장이 대전상의 신임 회장을 맡았으면 한다”며 지지 발언을 했다.

문제는 선거후의 후유증여부이다.

치열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뒷마무리가 깔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다시말해 회장 선거 때마다 불거졌던 대립과 갈등이 해소돼야 대전상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나갈수 있다는 것이다.

KNS대전본부는 이에 앞서 대전상의가 주어진 여건이 만만치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속에 일부 회장 후보의 경선 고수를 그 이유로 들었다.

경제계의 화합과 더불어 불필요한 내부 분열·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회장은 이와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경선을 하면 분열되고 합의추대하면 단합이 잘 된다고 하지만 경선도 민주주의 꽃이라는점을 강조한다.

경선은 말그대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많은 상공인과 중·소기업체 대표 수장들은 과연 어떤 인물이 선출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과연 회장단이 내 사업·내일처럼 부지런하게 열정을 쏟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반, 우려반이 내재돼 있다.

그 적임자가 누구냐에 따라 회장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정회장은 이와 관련해 어떤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이후 차기회원들은 과연 누구를 지지할지 궁금해진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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