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꽃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효고현을 대표하는 유무라 온천, 아리마 온천과 더불어 온천에서 입는 유카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온천마을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기노사키 온천'을 추천한다.
효고현 토요오카시 기노사키 온천은 1300년을 지켜오는 동안 에도시대에 이르러서는 “온천의 질이 천하 제일의 온천이다 「海内第一泉(かいだいだいいちせん)」선언”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 온천의 시작은 한국의 경상남도와 인연이 있는 황새가 1300년전 상처를 치유하는 김이 나는 곳을 유심히 보아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후 러일전쟁때는 병사들의 요양소가 설치돼 재정혼란을 극복 했으며, 메이지 이후에는 문인과 묵객에게 사랑을 받으며 다수의 문호가 기노사키온천을 찾아 오므로, 근대화의 격랑속에서도 온천명소로서 그 부흥이 이어졌다.
근대로 오며 지진 재해 이후 온천의 근원을 상수도같은 '배탕관리 시설'을 구축하고 각 외탕과 각 료칸의 파이프를 통해서 균등공급 개혁을 실시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을의 각 료칸의 욕탕의 설치와 규제로 기노사키온천마을의 전통을 유지, 관리해오고 있다.
기노사키 온천료칸 투숙자는 마을의 외탕(마을의 공중 온천탕)의 목욕료를 면제하는 제도 덕분에 유카타 와 목욕바구니(온천료칸에서 각기제공)차림으로 마을의 외탕을 둘러보는 '외탕순례'가 명물이 돼 먼 유럽의 프랑스를 비롯해 구미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관광객 까지 일본의 온천과 유카타를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지게 됐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