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사천시는 바다 케이블카 개통 100일 기념행사로 오는 10일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소속 장애인과 지도교사 그리고 가족 등 300명을 초청하는 케이블카 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서울과 울산, 대전, 광주, 청주,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올 예정이다.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박태정 이사장은 케이블카 개통 100일을 맞아 시와 시설관리공단이 이같은 발달장애인 초청 바다케이블카탑승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국내에서 가장 긴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한 시간가량 타게 되는데 한려수도의 비경인 사량도와 수우도, 창선도, 늑도와 마도 등을 한눈에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케이블카 행사에 이어 사천 앞바다를 보는 유람선여행을 하고 또 근처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사즉필생 ‘이순신의 바다’뮤지컬 공연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이순신의 바다는 사천바다와 남해노량에서 벌어졌던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의 전후를 그린 작품으로 사천시가 특별히 기획한 작품이다.
박태세 사천시시설관리공단 관리부장은 바다케이블카와 각산 등산로, 어시장, 유람선, 그리고 문화예술 회관에서 뮤지컬을 보는 연계 상품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의 바다에서 주인공 이순신역을 맡은 정도원 배우는 서울과 밀양 등 여러 곳에서 공연을 했지만 이번 행사는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지 못한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나눔 공연이여서 배우들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갑용회장은 전국 20만 발달장애인을 대표해 200여명이 초청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 같은 행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학부모 이지영씨(47세)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케이블카로 아들과 함께 한려수도를 볼 수 있다는 설명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천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사천시는 국내에서 가장 긴 바다 케이블카를 홍보하고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 그리고 해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호일 기자 hoiel@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