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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마코토展,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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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마코토展,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07.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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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마코토’ 데뷔 15주년, 월드투어 전시
원화, 영상, 소품, 조형물 등을 통해 들여다보는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작품 세계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별의 목소리>부터 계속해온 시행착오의 집대성이자 새로운 한 걸음이 <너의 이름은.>이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마코토의 전시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3일 개막돼 9월 26일까지 열린다. 

감독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등 월드투어에 나선 전시는 마침내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은 2002년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를 1인 제작 시스템으로 제작해 세상에 내 놓으면서 그 당시 관객과 평단에 큰 충격을 줬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제작방법과 유통환경이 ‘디지털 시대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됨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 후 신카이마코토 감독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애니메이션의 차세대를 짊어질 주요 인물로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또, 그는 매 작품마다 관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음 작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듭했다.

마침내 신카이마코토는 ‘너의 이름은.’에서 지금까지 갈고 닦은 모든 기술과 표현을 쏟아내 영상, 스토리, 캐릭터, 음악 등 모든 면에 있어 관객들에게 최고의 완성도를 선사했다.

그야말로 신카이마코토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는 <별의 목소리(2002년)>를 시작으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3년)>, <초속5센티미터(2007년)>, <별을 쫓는 아이(2012년)>, <언어의 정원(2013년)>, <너의 이름은.(2016년)>까지 총 6편의 주요 작품을 총 망라해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이다.

크게 6편의 작품으로 구분된 공간이 마련돼 제작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작품별 작화 자료, 그림 콘티, 장면 컷, 설정 자료, 색채 자료, 미술 자료, 기획서 등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풍경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빛과 색을 표현하는데 있어 작화팀, 미술배경팀, 색채설계팀 등이 치밀하게 협력해 공을 들인 과정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과 관련해서도 록밴드 래드윔프스(너의 이름은.), 하타 모토히로(언어의 정원), 쿠마키 안리(별을 쫓는 아이), 야마자키 마사요시(초속5센티미터) 등 OST에 참여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켜준 뮤지션들의 소개도 곁들였다.

뿐만 아니라, 6편의 주요 작품 외에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단편 작품과 짧은 시간 안에 녹여낸 등장인물의 이야기와 인생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영상광고들도 전시 감상에 재미를 더 한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만 선보이는 특별함도 있다. 180도 와이드 스크린, 프로젝터 매핑 등과 조형물을 이용해 애니메이션 속의 명장면을 바로 눈앞에 재현해 낸다. 벚꽃이 흩날리는 <초속5센티미터>의 한 장면이나 <언어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비 오는 공원에서의 정자의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따라 그려 볼 수 있는 ‘스케치존’도 마련된다. 작품 속 캐릭터를 그려보는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일본과 대만 전시에서 선 보였던 굿즈와 이번 한국 전시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는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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