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방계홍기자] 녹차의고장 전남 보성군에서는 오는 24일부터 3일 동안 득량만의 율포솔밭해변에서 ‘제14회 보성전어축제’를 개최한다.
싱싱한 전어를 뼈째 잘게 썰어 양념된장과 풋고추, 마늘, 깻잎 등과 함께 먹으면 입맛이 살고 기운이 솟기 마련이다.
온가족이 전어를 직접 잡아보거나 구워먹어 보고 남도 아줌마들이 맛깔스럽게 만든 각종 전어요리를 시식해보는 신명나는 잔치가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율포 소나무 숲에서 벌어진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축제의 백미인 전어잡기, 전어요리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어축제 노래자랑, 불꽃놀이, 관광객 즉석 어울 마당,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하암반 120m에서 끌어올린 청정 해수를 사용하는 율포해수풀장에서 펼쳐지는 전어 잡기 체험행사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로부터 전어는 가을의 대표적인 별미 중의 하나로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해 가출했던 며느리를 되돌릴 정도의 강한 마력을 가진 생선이며,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맛 또한 고소하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을 비롯해 칼슘, 아연, 단백질, 철분, 니아신, 각종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몸을 살리고 입맛까지 회복시켜주는 특식이다.
특히, 늦가을 이후의 전어는 빼가 너무 굳어 뼈째 회로 먹기가 사납지만 여름에는 적당히 살이 오른데다 뼈가 부드러워 회로 먹기에 딱 좋다.
지금 득량만 청정갯벌 등 남해안에서는 전어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해 ‘보성전어축제’가 열리는 율포솔밭해변은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8월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좋은 뻘을 품고 있는 바다로 각종 활어 맛도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
문종복 전어축제 추진위원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풍성한 축제로 관광객들이 가을의 진미 전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보성은 청정지역으로 모든 음식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으며, 요즘 벌교 앞 여자만에서도 짱뚱어와 맛조개까지 무더기로 잡히고 있어 지금 보성으로 여행하면 향긋한 바다별미를 실컷 음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성에서 가볼만한 곳은 봇재 주변에 펼쳐진 보성녹차밭(대한다원)과 한국차박물관, 비봉공룡알화석지 및 보성공룡박물관, 비봉마리나, 비봉낚시공원 중수문갈대밭, 벌교의 소설태백산맥문학관, 제암산자연휴양림, 주암호, 천년고찰 대원사와 군립백민미술관, 서재필기념관 등이 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