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종성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18일 고품질 단감 안정생산을 위해 여름거름 중요성과 비료 사용방법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단감나무는 6월부터 잔뿌리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양분 흡수도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비료를 주어야 나무가 세력을 회복해 과실이 크게 자라고 꽃눈분화가 원활해진다.
하지만 과수원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게 되면 나무의 세력이 강해져 곁가지 등의 발생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탄저병 감염과 과실 성숙이 지연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부족하면 과실 자람이 불량해지고 해거리가 발생하는 등 생산성이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거름 표준시비량은 10a당 질소(N) 6kg(요소 13kg), 칼리(K2O) 6kg(염화칼륨 10kg) 정도이지만, 토양비옥도와 나무 생장 상태 등을 감안해 조절해야 한다. 즉, 밑거름으로 유기물을 많이 시용했을 때, 수세가 강할 때, 착과량이 적을 때는 줄여야 한다.
수세가 강한 나무는 대개 잎 색이 짙고, 2차생장지 발생이 많으며 도장지 생장이 7월 이후 늦게까지 계속되는데, 과원 내 나무 세력이 고르지 않을 때는 웃거름용 복합비료 보다는 요소와 칼륨 비료를 별도로 준비해 세력이 지나치게 강한 나무에는 질소량을 줄이거나 시용하지 않아야 한다.
반면, 밑거름으로 준 비료 양이 적었고 수세가 약하거나 착과량이 많을 때는 비료 주는 양을 늘려야 한다. 특히, 착과량을 많게 한 나무는 과실의 양분요구량이 많고, 부족 시 해거리 및 수세 약화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시비량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관수는 점적 관수보다는 스프링클러 관수가 표토에 흩어진 양분을 뿌리로 고루 이동시키는 데 유리하다. 과수원의 수세가 고른 과원이라면 비료를 물에 타서 관수장치로 여러 번 나누어 공급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김종성 기자 kim134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