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 그리고 ‘파울 클레’전, 22년 2월 28일까지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오래된 공간,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의미 있는 상품이 나왔다
제주 빛의 벙커가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25일 출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출시되는 제품은 빛의 벙커 전시 종료 후 나온 폐현수막을 활용한 동전 및 카드지갑, 명함지갑, 3단 지갑, 크로스백 등 총 4종이다.
상품은 빛의 벙커 아트샵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며, 출시 기념으로 누깍 상품 구매 시 뱅네프생토노레 상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이번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선물포장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한다.
빛의 벙커는 2018년 개막작 '빛의 벙커 : 클림트'전, 이어 2019년 진행한 두 번째 전시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을 거치며 남은 폐현수막을 소각하지 않고, 누깍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하고 컬러풀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수거한 폐현수막 중 상태가 양호한 부분만 엄격히 선별해 사용하며, 모든 제품의 패턴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소장 가치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수막 소재 특유의 견고함과 내구성을 갖춰 실용적이다.
빛의 벙커 사업총괄 김현정 이사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빛의 벙커가 오래된 벙커를 복원해 재탄생시킨 문화예술공간 재생의 사례인 만큼, 이번 누깍과의 협업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는 "환경 보호로서의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를 실천함과 동시에, 빛의 벙커의 의미와 기억을 간직하는 나만의 제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빛의 벙커는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개막해 2022년 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6개의 시퀀스, 5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한 피사로, 시냑, 드랭, 블라맹크,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화가들의 창작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빛의 벙커는 매해 주제를 바꿔 상시 운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매 전시마다 40분 내외의 메인 프로그램과 10분 내외의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2월 개관 2년 만에 전시관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