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의 포차에 관객을 초대해 땅줄놀이, 버나놀이, 탈춤 등 공연을 안주 삼아 펼치는 공연
2018~2021 전국 거리예술축제 초청작 전국 순회형 버전 미니 포차 대공개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연희집단The 광대의 거리 광대극 <당골포차>, ‘2021 신나는예술여행 사업 선정’ 창작연희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당골포차>가 <2021 신나는예술여행>에 선정되어 강원도 속초, 충북 예산 등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 ’포차‘를 배경으로 한 창작연희극 <당골포차>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포차>는 단군신화에 연희 요소를 더한 거리 광대극이다. 당골포차는 단군의 아버지인 ’환웅‘이 인간 세상에 차린 포장마차이다. 하루의 시름을 더는 공간인 ’포차‘에 관객을 초대하며 공연이 시작된다.
살면서 마주하는 돈, 연줄, 계급, 직장 등 우리 일상 속 골치 아픈 이야기를 땅줄놀이, 버나놀이, 탈춤으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프로그램 사이마다 관객과 함께하는 ’건배‘나 관객과 함께하는 땅줄넘기, 버나 주고받기 등을 통해 관객을 극에 참여시킨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창작활동실험을 통해 개발된 <당골포차>는 의정부음악극축제, 서울 거리예술 시즌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포항거리예술축제 등에 국내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객을 만나왔다.
기존 포차 오브제는 거리축제를 위해 크고 화려하게 제작되어 운반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해, 올해에는 전국 순회에 적합하도록 가볍고 분리 가능한 ‘미니 버전’ 포차를 개발하며 기동성을 강화했다.
The 광대는 새롭게 탄생한 미니 포차와 함께 지난 9월 속초 청초의 임대아파트, 11월 내포전통예술보존회에서 공연을 올리며, 코로나로 침체된 마을 분위기에 활기를 더하고 웃음을 전했다.
가을의 막바지 전국으로 떠나는 <당골포차>
The 광대의 <당골포차>는 가을의 막바지인 11월 마지막 주 경남 고성, 경북 칠곡, 충남 예산, 경기도 평택까지 전국을 누비며 신나는예술여행을 펼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1년 신나는예술여행>은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으로,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해 약 400여 개 예술단체가 전국을 누비고 있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