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Ⅳ-이형구》,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전시의 작품 3점을 찍은 사진 게시해
[KNS뉴스통신=서진종 기자]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랩몬스터)이 또다시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7일 RM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에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Ⅳ-이형구》 전시의 〈Felis Catus Animatus & Mus Animatus〉와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전시의 〈시험시간(선우훈)〉, 자화자찬(안은미)〉 등 3점의 작품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RM이 부산시립미술관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한 뒤 별관 이우환공간에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고 남긴 방명록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20년 5월에는 한국현대작가조명 ‘김종학’ 전을 관람 후 ‘김종학 선생님의 ‘기운생동’으로 쉽지 않은 시기, 같이 잘 이겨나갔으면 합니다’라고 적은 방명록 역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크리스티앙 볼탕스키:4.4》 전시 작품 사진을 통해 전시 관람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번에 RM이 인증사진을 남긴 작품 중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Ⅳ-이형구》 전시의〈Felis Catus Animatus & Mus Animatus〉는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인 ‘톰과 제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전시는 몸을 주제로 20여 년간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펼쳐온 이형구 작가의 개인전이며, 오는 8월 7일까지 진행된다.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약 100점의 작품을 부산시립미술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RM이 인증사진을 남긴 나머지 2개 작품이 있는 《나는 미술관에 ●● 하러 간다》 전시는 ‘여가’를 주제로 기획돼 동시대 여가 현상과 활동을 탐색해보는 안내서와 같은 전시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배움, 요가, 드로잉, 명상 등 100여 회에 이르는 프로그램이 전시장에서 제공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프로그램을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RM의 방문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의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진종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