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출신 세계적 클라리네티스트 샤론 캄 11년 만에 내한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KBS교향악단 제778회 정기연주회 ‘신앙의 교향악’이 오는 26일(목)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하노버 출신의 40대 젊은 거장 코넬리우스 마이스터가 KBS교향악단의 지휘로 한국 데뷔 무대를 갖는다.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올해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20년 이상 협연해오며 많은 팬을 보유한 클라리네티스트 샤론 캄이 협연자로 나선다. 2011년 내한 이후 11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샤론 캄은 16세의 나이로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과르네리 현악 4중주단과 클라리넷 5중주를 협연하는 등 오랜 기간 최고의 위치에서 사랑받아 온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이다.
1부 첫 곡으로는 고전 속 낭만을 담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3악장에 등장하는 클라리넷의 민첩하고 화려한 기교는 클라리넷 협주곡 작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구간으로 샤론 캄이 노련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 악장을 풀어나갈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2부에서는 브루크너의 뚜렷한 악상적 발전과 감정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브루크너 특유의 고고함과 정숙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중 2악장은 브루크너가 평생을 통해 존경하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특별히 작곡한 장송곡이기도 하다.
지휘자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KBS교향악단과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브루크너의 제7번 교향곡처럼 숭고하고 웅장할 것이며, 샤론 캄의 매혹적인 클라리넷 선율은 콘서트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코넬리우스 마이스터는 공연에 앞서 KBS교향악단 유튜브 콘텐츠인 “Nice To Mattew”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설명과 본인의 음악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최대 4연석에 한 칸을 띄우는 ’일행 간 거리두기’ 방식으로 판매하며,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에서 구매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