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8일 도의회 요구에 따라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9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심의위원을 위촉하고 이 달 중으로 협의를 거쳐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교육, 법조, 언론, 시민사회단체, 통리장연합회 등에서 각각 2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들 중 각 분야별 1명씩 총 5명을 도의회에서 추천한 인사로 위촉할 예정이어 공정성에 논란이 예고된다.
또 도의회가 지난 4년간 의정비가 동결되면서 물가인상 폭을 고려하고 의원 사기 진작을 위해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최근 불거진 일부 도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북도의회는 전북이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최하위권인 14번째이며 9개 도단위 의회 중에서 7번쩨의 인상비에 불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혜숙 기자 sopia065@jbk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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