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이공계생이 3년동안 784명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자퇴생의 66.2%를 차지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민주통합당, 대전 유성) 의원이 전북대를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는 10개 거점 국립대학 중 4번째로 많은 수의 자퇴생이 발생했다.
10개 거점 국립대학중 강원대가 1,113명으로 최다였으며, 전남대 993명, 부산대 917명, 전북대 784명, 충남대 742명, 경상대 737명, 경북대 713명, 충북대 693명, 제주대 413명, 서울대 294명 순이었다.
또, 10개 국립대 자퇴생 가운데 이공계 자퇴생이 평균 66.5%로 전북대는 자퇴생 1,184명 가운데 이공계 자퇴생 784명, 66.2%를 차지했다.
전북대는 지난 2010년 377명이 자퇴했으며, 이 가운데 243명(64.5%)이 이공계열이었으며. 또, 2011년 267명(67.4%), 2012년 274명(66.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기 제출한 국립대학 이공계 자퇴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동안(2010~2012) 10개 거점 국립대학에서 총 11,121명의 자퇴생 가운데 이공계 자퇴생이 총 7,399명의 이공계 학생들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이공계생들의 자퇴가 매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자퇴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재학생 이공계 이탈현상은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보다 더욱 큰 문제로 졸업후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소멸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혜숙 기자 sopia065@jbk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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