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는 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시 스마트 민원신청 서비스’ 오픈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 민원신청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2022년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능형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 확산사업으로 추진됐다.
오픈식에는 홍태용 시장과 관련부서인 허가민원과, 장유출장소 민생경제과,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을 비롯해 행안부 지역디지털서비스과,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업 수행업체 멀틱스 컨소시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복잡한 민원서식을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는 지능형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행안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포함한 총 30종에 달하는 민원신청서 작성을 지원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출생신고,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등 민원신청서를 선택 후 통신사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핸드폰 간편 본인인증을 하면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돼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자동 입력된다. 이로써 기존 종이서식에 수기 작성하는 것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어 민원서식 작성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로 민원신청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민원서식의 어려운 행정용어는 키오스크 화면에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세대주가 뭐지”, “출산서비스 신청에서 첫만남이용권이 궁금해”라고 질문하면 챗봇 서비스를 통해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이처럼 키오스크에서 단계별로 표시된 버튼을 선택 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빠르게 서식이 완성되고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시스템으로 제출된다. 종이문서를 줄이는 페이퍼리스 친환경 정책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는 셈이다.
지능형 키오스크는 민원신청 건수가 많은 시청 민원실, 장유출장소, 주촌면·북부·내외·활천·삼안·장유1·장유2·장유3동 행정복지센터 10곳에 설치했다.
김해시는 주민등록, 가족관계, 사회복지 등 민원신청서 30종 모두 스마트패드를 통해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민원서식 신규 작성과 수정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담당공무원이 민원신청서 대면작성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날 서비스 오픈식에서 홍태용 시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 실증사업 이후 우리 시가 전국 최초 확산사업으로 스마트 민원신청 서비스 표준모델을 만든 것이며 내년에는 경남도 연계 확산과 전국 지자체 공간적 연계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최경혜 사무관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공공서비스로 디지털 취약계층도 간편하게 민원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김해시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전국 확산 표준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최창우 본부장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어떤 방법이 가장 편리할 수 있는지 수혜자 관점에서 고민해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