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준 기자] 인사동 코트(KOTE)에서 이색적인 공연이 열린다.
무대의 주인공은 포크 블루스의 거장 이정선, 정통 블루스를 추구하는 레오B밴드, 그리고 시니어여성 축구단인 FC더조이플러스다.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이색조합, 이 삼각함대의 공통점은 바로 축구다.
이 공연의 발상은 문화기획자이자 현역 시니어모델인 ㈜더조이플러스의 이주연 대표가 시니어 모델들을 주축으로 한 여성 축구단 FC더조이플러스를 창단해 변종국 감독을 초빙하면서 시작됐다.
변 감독은 우리나라 1호 프로축구단인 할렐루야 출신으로 현재 축구 지도자 활동과 함께 정통 블루스 음악을 주로 하는 레오B밴드의 보컬과 베이시스트를 맡고 있다.
기타 치는 축구감독과 흥부자 제자들은 ㈜더조이플러스가 런칭한 ‘떼창 부르쓰’ 공연에서 또 한번 신나게 달릴 예정이다. 이름하여 ‘싸커 부르쓰’다.
이번 공연에 이정선이 가세해 무대를 빛낸다. 이정선은 해바라기, 신촌블루스 등의 그룹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이자 가수, 작곡가로 유명하지만, 그가 40년간 공을 차온 축구애호가라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싸커 부르쓰’공연은 이정선과 레오B밴드의 단독 및 합동 공연, 그리고 참가자들의 떼창 순으로 진행된다. 떼창 부르기는 플래시 몹 방식이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한 사람들에게는 악보와 가이드 음원이 전달돼 각자 연습을 하고, 공연날 모여 노래 부르면 된다.
이주연 대표는 “함께 하는 운동인 축구는 좋은 관계를 통해 심신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듯이 이번 공연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떼창을 통해 하모니를 이뤄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장소인 인사동 코트는 행사⦁전시공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60년 이상 된 낡은 건물들이 인사동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무대가 마련되는 코트의 안뜰, 중앙 정원은 수령이 100년 이상 된 오동나무를 품고 있는 곳으로 공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참가자들은 아늑한 오동나무 뜰에서 분위기 있는 블루스 음악에 한번, 함께 노래 부르는 즐거움에 또 한번 젖어드는 특별한 봄밤의 추억을 갖게 될 것이다.
‘싸커 부르쓰’ 공연은 4월 25일(화) 오후 5시 30분이며, 참가비는 3만원으로 간단한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더조이플러스는 ‘싸커 부르쓰’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를 음악과 접목한 ‘떼창 부르쓰’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 기자 knskimjun@daum.net